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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10 출시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y JinsoNews 2024. 9. 27.

[ 목차 ]

    애플워치10 출시, 기대 이하의 소비자 반응

    애플이 아이폰16과 함께 공개한 신제품, 애플워치10이 출시 초기 소비자들로부터 기대에 미치지 못한 반응을 얻고 있다. 애플워치 출시 10주년을 기념한 대대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디자인 및 기능에서 전작인 애플워치9과 큰 차이가 없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웨어러블 시장에서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 제조사들이 급성장하면서 애플의 시장 점유율에도 적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애플스토어 명동점, 한산한 애플워치10 진열대

    애플워치10이 공개된 9월 20일, 기자가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를 방문한 결과, 아이폰16 진열대에는 고객들이 몰렸지만 애플워치10 진열대는 상대적으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매장을 찾은 고객 중 약 100명 정도가 아이폰16 진열대에서 제품을 살펴보고 있었으며, 애플워치10에 관심을 보인 방문객은 소수에 그쳤다.

    현장에서 만난 소비자들은 애플워치10의 변화에 실망을 표했다. 이들은 애플워치가 출시 10주년을 맞아 디자인이나 기능 면에서 혁신을 기대했지만, 큰 차별성을 찾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소비자들이 느끼는 애플워치10의 한계

    애플워치를 사용 중인 조영원 씨(29세)는 "러닝 등 운동할 때 애플워치를 사용하지만, 이번 애플워치10에 추가된 수면 무호흡증 측정 기능은 개인적으로 크게 필요하지 않다"며 구매를 망설였다. 그는 심박수 기능을 주로 사용하는데, 그 외의 변화는 크게 다가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 유학생 송가인 씨(22세)는 "현재 애플워치8을 사용 중인데, 이번 애플워치10은 디자인이나 기능에서 큰 차이가 없어 구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애플 명동점 1호 고객인 김민재 씨(28세) 역시 애플워치10을 구매하지 않았다. 그는 "애플 기기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주기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세대가 완전히 달라지지 않는 이상, 굳이 새 제품을 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애플의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 감소세

    애플워치10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미적지근한 것은 현장에서뿐만 아니라, 실제 판매 수치로도 드러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애플의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은 약 2060만 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500만 대 감소했다. 이중 스마트워치 출하량 감소율은 19.1%에 달했다. 애플의 웨어러블 기기 시장 점유율도 18.2%로, 지난해 동기 24.5% 대비 6.3% 감소한 상황이다.

    샤오미·화웨이의 급성장

    애플이 여전히 웨어러블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위태로운 1위'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중국 제조사 샤오미와 화웨이가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샤오미의 올해 1분기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은 약 1180만 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350만 대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른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7.9%에서 올해 1분기 10.5%로 상승했다.

    화웨이 역시 지난해 동기 대비 출하량이 630만 대에서 올해 1090만 대로 늘었고, 시장 점유율은 6.1%에서 9.6%로 증가했다. 샤오미와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을 합하면 20.1%로, 애플의 18.2%를 이미 앞지른 상황이다.

    애플워치10의 개선 사항과 가격

    애플은 애플워치10의 디자인과 건강 기능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제트 블랙 색상의 알루미늄 유광 마감 모델을 최초로 추가했으며, 수면 무호흡증을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건강 기능도 탑재했다. 가격은 크기와 색상에 따라 59만 9천 원에서 106만 9천 원까지 다양하게 책정되어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여전히 이전 모델과의 차별화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다. 애플이 아이폰16과 함께 내놓은 웨어러블 기기에서 혁신을 기대했지만, 이번 제품이 큰 변화를 보여주지 못한 점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결론: 혁신이 필요한 애플워치

    애플워치10은 출시 10주년을 맞아 기대가 높았지만, 실제 소비자들의 반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 제조사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은 여전히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으나 그 위치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앞으로 애플이 웨어러블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보다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여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