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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I 태블릿 PC 갤럭시 탭 S10 시리즈 이달 출시
삼성전자가 이달 고성능 인공지능(AI) 태블릿 PC, 갤럭시 탭 S10 시리즈를 전 세계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5일 인도 법인의 갤럭시 탭 사전 예약 마감일을 기준으로, 다음 날인 26일에 공식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이번 시리즈는 'AI 모바일 기기' 공식을 앞세워 세계 2위 태블릿 사업자의 위치를 지키기 위한 전략적인 제품입니다.
갤럭시 탭 S10 시리즈, 고성능과 대화면으로 시장 공략
이번 갤럭시 탭 S10 시리즈는 전작과 달리 일반 모델 없이, 플러스와 울트라 두 가지 모델만 출시될 예정입니다. 이 두 모델은 대화면과 고성능을 주요 특징으로 삼아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성능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특히 갤럭시 탭 S10 울트라 모델은 14.9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전작의 14.6인치보다 더 커진 화면을 자랑합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시리즈를 통해 대화면과 고성능을 앞세워 태블릿 PC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한, 플러스와 울트라 모델은 각각 12.4인치와 14.9인치 디스플레이를 제공해, 멀티미디어 활용이나 콘텐츠 소비에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합니다.
삼성전자, 미디어텍 디멘시티 9300+로 AP 전환
삼성전자는 갤럭시 탭 S10 시리즈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퀄컴의 스냅드래곤 대신, 미디어텍의 디멘시티 9300+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할 예정입니다. AP는 태블릿 PC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으로, 그래픽 처리와 멀티미디어 구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태블릿 PC에 퀄컴 대신 미디어텍 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미디어텍 제품을 선택한 배경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가격 인상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스냅드래곤 8 3세대 칩의 공급 가격이 약 200달러에서, 스냅드래곤 8 4세대부터는 250달러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디멘시티 9300+의 가격은 퀄컴 AP보다 10% 이상 저렴해, 가격 대비 성능을 중시하는 삼성전자의 선택이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성능 유지, 가격 경쟁력 확보한 갤럭시 탭 S10
갤럭시 탭 S10 플러스 모델의 CPU 성능은 퀄컴 스냅드래곤 8 3세대 칩을 사용한 갤럭시 탭 S9 울트라와 비슷한 성능을 제공한다고 샘모바일 등 해외 IT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성능은 유지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 이번 전략은 소비자들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태블릿 PC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
삼성전자는 갤럭시 탭 S10 시리즈를 통해 태블릿 PC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입니다. 최근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 기업들이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며, 삼성전자도 이들에 맞서 대응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전 세계 태블릿 PC 출하량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680만 대를 기록했으나, 점유율은 0.9%포인트 줄어든 18.9%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화웨이는 같은 기간 51% 증가한 250만 대를 출하하며 시장 점유율을 7%로 끌어올렸습니다. 이처럼 경쟁사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갤럭시 탭 S10 시리즈로 점유율을 방어하고 시장 지위를 유지할 계획입니다.
AI 기능 강화, 갤럭시 AI로 차별화
삼성전자는 갤럭시 탭 S10 시리즈에 AI 기능인 '갤럭시 AI'를 탑재해,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에서의 성공 공식을 재현할 가능성이 큽니다. 갤럭시 AI는 대화면을 활용한 스케치 변환, 수학 문제 풀이, 서클 투 서치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삼성전자는 앞서 출시한 갤럭시 Z 폴드 6에서 대화면을 활용한 기능들을 강조했으며, 이번 갤럭시 탭 S10 시리즈에서도 이와 유사한 기능들을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더욱 직관적이고 편리한 사용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신규 AI 기능 추가는 없을 전망
다만, 신규 AI 기능이 추가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IT 매체 샘모바일은 갤럭시 탭 S10 시리즈 출시 시점에 새로운 운영체제인 '원 UI 7'과 안드로이드 15가 준비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따라서 갤럭시 AI가 기본 탑재될 예정이지만, 추가적인 신규 AI 기능은 없을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삼성전자의 태블릿 PC 전략과 향후 전망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탭 S10 시리즈 출시를 통해 태블릿 PC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고자 합니다. 고성능과 대화면, AI 기능을 앞세워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고, 경쟁사들의 추격에 대응할 계획입니다.
또한, 미디어텍의 디멘시티 9300+를 탑재해 가격 대비 성능을 높이는 전략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층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으로 삼성전자는 태블릿 PC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