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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로 절기, 갑자기 쌀쌀해지는 이유는?

by JinsoNews 2025. 2. 20.

한로 절기, 갑자기 쌀쌀해지는 이유는?

한로(寒露)는 24절기 중 열일곱 번째 절기로, ‘차가운 이슬’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시기부터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며 가을이 깊어지는 것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한로 이후에는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며, 본격적인 환절기 건강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한로의 유래와 기후적 특징, 그리고 건강을 지키기 위한 주의사항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한로의 유래와 의미

한로(寒露)는 한자로 ‘차가운(寒) 이슬(露)’이라는 뜻을 가지며, 본격적인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입니다. 백로(白露) 시기에는 아직 따뜻한 기운이 남아 있었지만, 한로를 지나면서 기온이 더 내려가면서 이슬이 더욱 차가워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한로는 태양이 황경 195도에 도달하는 시점으로, 음력 9월경에 해당합니다. 이 시기부터 한반도는 서늘한 대륙성 공기의 영향을 점점 더 받기 시작하며, 낮과 밤의 기온 차가 더욱 커집니다. 특히, 북쪽 지방에서는 서리가 내리는 곳도 생기며, 가을이 끝나고 겨울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알리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과거 농경사회에서는 한로를 매우 중요한 절기로 여겼습니다. 이때부터 벼를 본격적으로 수확하고, 곡식을 말리며, 겨울을 대비하는 다양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또한, 한로 이후에는 따뜻한 음식을 먹고 몸을 보양하는 풍습이 전해 내려옵니다.

2. 한로 시기의 기후 변화

한로가 되면 기온이 점차 낮아지면서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를 보입니다. 이 시기에는 다음과 같은 기후적 특징이 나타납니다.

  • 기온 급격한 하강: 한로 시기의 평균 기온은 약 10~20도 사이로, 일부 지역에서는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곳도 있습니다. 특히, 새벽과 밤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보온에 신경 써야 합니다.
  • 대기 건조: 습도가 점점 낮아지면서 대기가 건조해집니다. 이로 인해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고, 기관지가 약한 사람들은 목이 따끔거리거나 감기에 걸리기 쉬운 시기입니다.
  • 단풍 절정기 시작: 한로 무렵부터 단풍이 본격적으로 물들기 시작하며, 높은 산지에서는 단풍이 절정에 이릅니다.
  • 서리 발생 가능성: 북쪽 지방과 고지대에서는 한로 이후 첫서리가 내리는 경우가 많으며, 농작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처럼 한로는 단풍과 수확철을 알리는 중요한 절기이면서도,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로 인해 건강 관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3. 한로 시기의 건강 주의사항

한로 이후부터는 환절기 감기와 면역력 저하로 인해 건강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시기에 건강을 지키기 위한 몇 가지 중요한 관리법을 소개합니다.

1) 환절기 감기 예방

  • 낮과 밤의 온도 차가 크기 때문에 외출 시 가벼운 외투를 챙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므로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따뜻한 차를 자주 마셔 호흡기를 보호해야 합니다.
  •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2) 피부 건강 관리

  • 한로 이후부터 공기가 점점 건조해지기 때문에 보습제를 자주 발라 피부를 보호해야 합니다.
  • 물을 충분히 섭취하여 피부 속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특히, 손과 입술이 쉽게 트는 시기이므로 핸드크림과 립밤을 사용하면 좋습니다.

3) 혈액순환 관리

  •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상승할 수 있으므로, 고혈압 환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아침에 너무 찬물로 세수하거나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 따뜻한 차(생강차, 대추차 등)를 마셔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됩니다.

4) 계절성 우울증 예방

  • 가을철에는 일조량이 감소하면서 우울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야외 활동을 늘리고, 햇빛을 자주 쬐는 것이 좋습니다.
  • 규칙적인 운동은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 좋아하는 취미를 즐기며 심리적 안정감을 찾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처럼 한로 이후의 건강 관리는 단순한 감기 예방을 넘어, 피부, 혈액순환, 정신 건강까지 신경 써야 하는 시기입니다.

 

결론

한로는 가을이 깊어지고 겨울로 접어드는 중요한 절기로, 이 시기에는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고 공기가 건조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감기, 피부 건조, 혈액순환 문제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건강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따뜻한 옷차림을 준비하고,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며,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한로 시기의 건강을 지키는 핵심입니다. 자연의 변화를 즐기면서도 건강을 잘 관리하여, 한로 이후 더욱 깊어지는 가을을 온전히 만끽하시길 바랍니다.